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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워케이션’ 트렌드를 활용한 코워킹 스페이스 / 숙박 결합 창업 전략

최근 몇 년간 직장인과 프리랜서, 창작자, 디지털 노매드를 중심으로 ‘워케이션(Work + Vacation)’이라는 신개념 근무 방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개념으로 전통적인 사무실에서 벗어나 휴양지나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에서 일과 여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 방식을 뜻합니다. 이 트렌드는 팬데믹 이후 비대면 업무가 가능해진 환경, 개인의 워라밸 추구,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 변화의 필요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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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율성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워크 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단순히 ‘일할 수 있는 숙소’가 아닌 ‘일이 잘되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코워킹 스페이스와 숙박을 결합한 복합 창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으며 단기 여행자나 리모트 워커뿐만 아니라 기업 연수, 워크숍, 팀빌딩 목적의 단체 고객까지 다양한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단순 숙박업이나 사무실 임대업의 개념을 넘어서 공간 경험 중심의 서비스 설계와 커뮤니티 운영 전략까지 포함된 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케이션 수요층의 변화와 창업 기회의 확대

워케이션을 위한 공간을 찾는 사람들의 유형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프리랜서, 디지털 노매드, 유튜버,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같은 개인 중심의 고객층이 주류를 이뤘지만 현재는 ▲중소기업의 팀 단위 워크숍, ▲IT기업의 리모트 근무 지원, ▲크리에이티브 팀의 집중 작업 공간 활용 등으로 수요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일반화되면서 도시 외곽이나 휴양지에 위치한 워케이션 전용 공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경기, 부산, 제주, 강원권을 중심으로 자연환경과 도심 접근성을 모두 고려한 입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창업자는 이와 같은 수요 구조를 기반으로 자신의 사업지를 선정하고 운영 콘셉트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숙박과 코워킹의 결합이라는 형태는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 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예를 들어 일반 게스트하우스나 리조트는 단순한 ‘숙박 공간’에 불과하지만 워케이션 전용 공간은 업무용 설비, 안정적인 인터넷, 집중 가능한 조용한 분위기, 공동 부엌과 라운지 등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다음 표는 워케이션 주요 수요층의 특징과 니즈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고객 유형주요 특징요구되는 기능 / 서비스
디지털 노마드 장기 체류, 고속 인터넷 필수, 조용한 업무 환경 선호 24시간 코워킹존, 독립 부스, 공용 키친
크리에이터 / 작가 영감 자극, 촬영 환경, 커뮤니티 네트워크 선호 자연 채광 공간, 촬영 스튜디오, 콘텐츠 편집존
기업 워크숍 / 팀빌딩 단체 예약, 회의실·숙소 일체형 선호, 액티비티 포함 원함 미팅룸, 발표 장비, 바비큐 존, 단체 숙박시설
1인 여행자 개인 업무 공간과 휴식 모두 필요, 합리적 가격 추구 집중 책상, 커피 제공, 침대 품질, 프라이버시 존중
 

 

창업 모델 구성: 공간 기획과 서비스 설계의 핵심 포인트

코워킹 스페이스와 숙박을 결합한 워케이션 창업은 공간 구성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단순한 사무실 공간이나 객실 구성만으로는 차별화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업무와 휴식의 흐름을 고려한 공간 동선, 감성적인 인테리어, 기능성 중심의 설비 구성이 필수적입니다.

우선 업무 공간의 경우 각종 회의가 가능한 미팅룸, 개인이 집중할 수 있는 독립 부스,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라운지, 영상 편집이 가능한 콘텐츠 존 등이 구비되어야 하며 최소 300 Mbps 이상의 고속 인터넷, 충분한 콘센트, 조명 밝기 조절 등의 세밀한 요소도 고려해야 합니다.

숙박 공간은 1인실부터 4인실 이상까지 다양하게 구성하되 업무 이후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도록 방음, 매트리스 품질, 샤워 시설의 청결 상태 등도 중시되어야 합니다. 특히 장기 체류자나 해외 원격근무자 유치를 위해서는 주방, 세탁, 공용 냉장고, 수납장 등의 실용적인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일정 예약 시스템, ▲QR 기반 무인 입퇴실, ▲AI 기반 고객 응대 챗봇, ▲맞춤형 지역 관광 정보 제공, ▲일일 커피 클래스 또는 요가 클래스와 같은 소규모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공간 자체를 ‘경험 플랫폼’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독서모임, 세미나, 오픈마이크 등도 주기적으로 운영한다면 자연스럽게 고객의 재방문율과 후기 전파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마케팅 전략과 고객 유입 방법

워케이션 복합 공간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초기 고객을 어떻게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입니다. 단순한 SNS 광고나 숙박 예약 플랫폼 등록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타깃 맞춤형 콘텐츠 마케팅과 네트워킹 기반 유입 전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네이밍과 브랜딩은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이라는 이중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언어적 표현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두의 작업실:일과 쉼’, ‘슬로워크 스테이’처럼 브랜드 이름만으로도 목적과 철학이 드러나야 합니다.

콘텐츠 마케팅 측면에서는 실제 공간을 이용한 고객의 후기, 일하는 모습, 창밖 풍경, 커뮤니티 프로그램 현장 등을 영상과 이미지로 가공하여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에 집중 배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동시에 '일 잘되는 공간 추천', '워케이션 하기 좋은 국내 공간 TOP5', '슬로워커가 선택한 숙소' 등의 SEO 키워드를 포함한 블로그 콘텐츠는 검색 유입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또한 기업 단체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HR 커뮤니티, ▲디지털 노매드 관련 페이스북 그룹, ▲디자인/개발 커뮤니티, ▲스타트업 콘퍼런스 등과의 협업을 시도하거나 로컬 창업지원센터 및 관광공사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식도 고객 유입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입니다.

지속 가능성과 확장 전략: 플랫폼화와 지역 연계

코워킹 + 숙박 결합형 워케이션 공간은 단기 수익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하나의 브랜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공간에서 고객 만족도가 확보되면 지역별 동일 콘셉트의 지점을 브랜치화 하거나 지역 창업자와 협력하여 가맹형 확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식음료 프로그램, 로컬 클래스 등은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면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 숙박 공간’이 아닌 지역 문화와 일상이 녹아든 체류형 워케이션 허브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워케이션 공간 이용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장기 고객 전용 멤버십 운영, 기업 대상 리모트 워크 설루션 연계 등 B2C를 넘어서 B2B2C로 확장 가능한 고도화 전략도 가능해집니다. 결국 공간을 플랫폼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한다면 단순 공간 운영을 넘어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